새누리 세종시당, 이해찬 향해 “염치 가져라” 맹공

이해찬 의원, 세종시 공무원 강연 내용에 새누리당 ‘발끈’

2015-11-11     조홍기 기자

총선을 앞두고 대전시당 여·야가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세종시도 이해찬 국회의원(새정치연합) 강연을 두고 새누리당이 발끈하고 나서며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청에서 세종시 공무원을 포함한 시민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의 미래전략과 공직자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 중,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을 겨냥 “일의 경중과 선후를 따지지 않는 지도자와 공무원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이해찬 국회의원(새정치연합)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 지역민의 선택을 받기 전에 염치를 아는 사람이 먼저 돼라”고 맹공을 펼쳤다.

또한 세종시당은 이해찬 의원 국무총리 시절 낙산사가 불타오르는 시기에 골프를 치고 있었던 것들을 언급하며 “호우로 비상 상황이 발생하고 남부지방에 막중한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제주도까지 골프를 치고, 3.1절에도 골프를 치러가는 모습이 정상적인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한 이 의원을 향해 “같은 당 안희정 지사는 4대강 물 좀 퍼 가자는 등 각종 가뭄해결에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혼자만 못 쓰는 물이라며 괴변을 토해내는가”라며 안희정 지사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세종시는 내년 총선에서 이해찬 의원이 7선 도전이 확실시되면서 새누리당 인사들의 거센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총선 전 기세를 잡으려는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