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교통경찰 이천세 씨
대전중부署 교통지도계 이천세 계장
2006-09-07 정양화 기자
- 단속하며 느낀 점 노래로 만들어 단속 때 선물로
- 11월 개인
음반 발매예정, 30년 만에 가수의 꿈 이뤄
음주운전 안돼요 -
박병학 작곡, 이천세 작사
설마 설마 한잔하고 한 운전 음주운전
더더더더 더더더더 부세요 요구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한 번만 한 번만 봐달라고 애를 쓰시네
어쩌면 좋아 면허정지 면허취소 벌금까지
음주운전 절대로 안돼
절대절대
절대절대 하지마세요
조마 조마 한잔하고 한 운전 음주운전
더더더더 더더더더 부세요 요구하는데
재물도
명예도 버리고
한번만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 하시네
어쩌면 좋아 면허정지 면허취소 벌금까지
음주운전 절대로 안돼
절대절대
절대절대 하지마세요
“예전에 교통경찰이 얼마나 멋진 직업이었는지 몰라요. 그 때는 음주 단속기가 아니고 풍선으로
단속했죠. 허허허… 그렇게 멋져 보이던 교통경찰이 되면서 가수 꿈은 접어두고 그저 이 길을 달려왔습니다.”
이천세씨는 일주일에 두 번 서울에 간다. 나훈아, 남진, 태진아 등 대형가수를 키워낸 작곡가 임종수씨를 만나 그의 또 다른 음반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이천세씨는 음주운전 캠페인 송 음반으로 우연히 서울 KBS에 출연, 우연한 기회로 KBS에서 가요계의 대부 임종수씨를 소개받았다. 임종수씨는 그의 인간적인 면과 노래 실력에 반해 흔쾌히 그의 곡을 작곡하고 이천세씨는 이제 그의 곡으로 11월 음반을 발매하게 된다.
“경찰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인연이 닿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행운이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제 또 다른 꿈을 경찰생활로 인해 이루게 되는 거잖아요. 20대부터 꿈꿔왔던 꿈을 말예요. 이젠 새로운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게 될 거 같습니다.”
교통경찰로서 자신의 의무와 음악적 재능을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유익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이천세.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바치고 그의 꿈을 이루어가는 이천세 계장의 지금까지의 행보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