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련 의원, 행감서 시립미술관장 '혼쭐'낸 이유

문화체육국 행감, 하이퍼리얼리즘 전시회 기획 운영상 문제점 질타

2015-11-12     조홍기 기자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이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혼쭐이 났다.

12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혜련 의원(서구1)은 시립미술관 기획을 지적하던 중 이상봉 시립미술관장에 대답에 발끈, 언성이 높아지며 윤기식 위원장이 정회를 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지난 9월부터 개최중인 21C 하이퍼리얼리즘 전시회가 기획과 운영상에 총체적인 문제점이 있다"며 사업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전시작가와 작품이 별도의 검증과정 없이 선정되었고 작불비가 증빙 내역 없이 지불된 흔적이 있으며, 소셜커머스 등 각종 매체에 소개된 작품과 실제 전시장에 있는 작품과 다른 것이 많다며 이는 전시장을 찾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하지만 이상봉 시립미술관장이 발언대에 나와 "현재 전시가 잘되고 있고 관람객들도 많이 찾는 수준"이라고 자화자찬하자 이에 발끈하며 이 관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기식 위원장도 "행감장서 위원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왜 본인이 판단하느냐"며 "답변자가 하이퍼리얼리즘 성공을 했냐 안했냐 판단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또한 박 의원은 개막 2개월이 지나도록 도록이 발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간 지연 책임을 시립미술관과 대행사간 책임 떠넘기기식 행태로 언론에 보도되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이와 같은 부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이나 시민 평가시스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