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 "내년도 경제성장률 2.8% 전망"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초빙, 2016년도 국내외 경제 전망 강연

2015-11-16     조홍기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가 지난 12일 ‘제18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하고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을 강사로 초빙, ‘2016년도 국내외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등 최근 한국 경제를 옥죄는 ‘신(新)3저 시대’로 인한 경제 악화로 기업뿐만 아니라 가계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동안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듯이, 2016년은 저성장과 불확실성이라는 악순환을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먼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르면 12월 중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저물가로 인해 금융 불안정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 같다”며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한국에서는 대규모 외화유출이 없었고, 외환건전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파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해서는 “중국은 최근 고도 성장기를 지나 안정 성장을 맞이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접어들어, 수출 위주의 성장동력을 내수로 전환하고 있고, 산업구조의 고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자국으로의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세로 인한 불안요인이 커지는 한편,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수출 경기 위축이 다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경제에 대해 “내년도는 경제성장률은 2.8%로 전망되며, 내수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금리 상승세가 심화되고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업에서는 핵심역량 강화와 함께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신사업을 확보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외환시장 급변 및 자본시장 경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찬 세미나에는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김인식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장, 오상영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등 포럼회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공무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