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태안시니어클럽’ 1호 사업 추진
노인 공동 재배‘ 청정로컬 달래사업단’ 발족
2015-11-17 박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이 노인일자리 창출 전담기관으로 지난 9월 17일 출범한 ‘태안시니어클럽’이 두 달여 만인 지난 12일 1호 사업으로 ‘청정로컬 달래사업단’을 발족했다.
‘청정로컬 달래사업단’은 원북면 반계3리 정포경로당에서 지역 노인 등 11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공동작업형 영농사업단이다.
회원들 평균연령 73세로 비교적 고령이지만, 이번 사업이 참여자들에게 보충적 소득기회를 제공해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월 20만원에 불과하지만 연간 수익금이 4000여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군은 수익금의 일부는 자재를 구입하거나 참여자에게 재분배하고 추가적으로 사업장을 확장해 일자리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청정로컬 달래사업단’ 회원 중 최고령인 조한택(84) 씨는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이렇게 땀 흘려 일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보람이 더 크다”며 “비록 나이는 많지만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인원은 올해보다 240명이 늘어난 1323명, 예산도 3억 8400만원이 늘어난 26억 3400만원으로 확정됐으며, 군은 태안시니어클럽을 통해 내년도 창업형과 취업형 일자리에 150명을 공모하는 등 민간분야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