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유성지역 총선 후보자 벌써 다자구도 형성

선거구 분구 상관없이…예측불허 속 8명 경쟁 치열

2015-11-22     김거수 기자

내년 4월로 다가온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가 전망되는 대전 유성구 공천권을 잡기 위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이 있는 대전 유성구는 선거구가 갑, 을 지역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야당 세가 전통적으로 강한 지역구 이다 보니 현역의 존재여부와 상관없이 다수의 후보들이 공천권을 획득하기 위해 정중동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어 관심이다.

유성 갑 지역의 경우 3선의 이상민 의원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지만 대전고 출신 해군참모총장 출신이면서 건양대 석좌교수인 송영무 씨가 자운대와 교육사령부가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선거표심에 유리하다고 판단되어 영입설이 지역정치권에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 부사장을 역임하고 보문고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 이종인 성공회대 교수도 분구가 예상되는 유성 갑과 을 지역을 놓고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최종 후보자가 벌써부터 관심이다.
이에 앞서 분구가 예상되는 유성 을 지역에는 대전고 출신이자 MBC 부국장을 역임한 최명길 前 유럽지사장이 일찌감치 지역구 다지기에 돌입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자 허태정 유성구청장과도 돈독한 조승래 전 충남도 비서실장과 세종시교육청 기획조정관으로 있는 문용욱씨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밖에 송대윤 현 대전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도 구의회 부의장을 지내고, 대전시의원에 당선된 조직을 기반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설도 적지 않아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대표가 강하게 출마를 권유할 경우 구원투수로 거론되고 있는 허태정 구청장의 출마설도 배제할 수 없어 벌써부터 다자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지역정치권 한 인사는 “유성지역은 대전지역 정치사에서 과거부터 야당 세가 상대적으로 센 지역이다 보니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음에도 공천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