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안희정 도지사, "세종,충남 동반 성장하자"
23일 상생협력 협약 체결…4대 분야 14개 과제 담아
2015-11-23 김거수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교류·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분야별 과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업 분야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수특산물 협력 판매는 품목을 교류하여 상호간 상품 다양성 확보를 돕기로 했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최근 민자 사업 추진이 결정된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두 지역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은 내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또 금강 수(水) 환경 모니터링 공동 추진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보전과 물 문제를 함께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2단계 수 환경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금강자연휴양림 등 관광 마케팅, 충청 산업문화철도(보령∼조치원) 건설, 충청권 유교문화권 개발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 중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에서 부여와 청양, 공주를 거쳐 조치원으로 연결되는 85㎞ 단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1조 9635억 원이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 철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상호 인사교류(파견) 실시, 공무원 동호회 친선대회, 세종시의 충남공무원교육원 활용 확대, 광역조직(충남경제진흥원) 공동 활용 확대, 충청남도 해외사무소 공동 활용 등을 행정 분야 약속으로 담았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번 협약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충남이 동반성장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