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할매, 할배! 행복배달 가유’ 사업 박차

노인자살예방 프로젝트, 시 우수사례로 선정

2015-11-25     박은영 기자

대전 중구가 노인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한‘할매, 할배! 행복배달 가유’프로젝트가 정부합동평가 대비 대전시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 “우리구는 노인인구 비중이 14.3%로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들어 많은 복지시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위한 시책 뿐만아니라 다양한 복지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고효진)는 노인자살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지역실정을 반영해 서대전우체국 행복나눔365봉사단과 함께 노인자살예방사업 ‘할매, 할배 행복배달 가유’를 추진하고 있다.

‘할매, 할배 행복배달 가유’사업은 지난 8월 서대전우체국과 생명사랑 네트워크 업무협약 체결 후, 관내 우울 및 자살고위험 어르신과 집배원을 연계해 안부확인 및 정서지지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집배원과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복배달 프로젝트는 ‘같이가you, 사랑담아you, 사랑담아 전해you’등 3개 사업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24일에 진행된 ‘행복모임’행사는 독거어르신과 집배원, 센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레크리에이션과 식사 등을 함께하며 어르신들의 소외감과 우울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모 집배원은 “집배업무를 하면서 정신건강 고위험어르신을 발견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만 있었다”며 “센터와 우리 우체국이 협력해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효진 센터장은 “앞으로도 우체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