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가뭄 극복 위해 행정력 총 동원
용수원 118개소 개발, 가뭄극복 매뉴얼 구축
2015-11-26 박은영 기자
지난 1989년 복군 이래 최악의 가을 가뭄을 겪고 있는 태안군이 총 118개소에 이르는 용수원 개발을 통해 가뭄 극복에 만전을 기한다.
“가뭄 극복에 대한 매뉴얼 구축 등 향후 재난 발생 시 예방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해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 2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비 10억원·도비 10억원·군비 17억원 등 총 37억 34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저수지 준설 10개소 △관정개발 40공 △하천 개발 5개소 △들샘 개발 63개소 등 총 118개소의 용수원 개발에 나서며 적극적인 가뭄 극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가뭄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 저수지 및 담수지 준설사업 추진 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현장에 장비를 즉시 투입하는 등 적기 준설에 적극 나섰으며, 현장여건 변동에 따른 설계변경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으로 약 30%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근흥면 죽림저수지 준설사업 현장의 경우 방송사 중계를 통해 군의 적극적인 가뭄 극복 의지를 전국에 내보이는 한편, 가뭄 극복에 대한 사례집을 작성·배포해 향후 가뭄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 구축에도 힘썼다.
아울러, 가뭄이 극심했던 원북면 동해리 지역에 대한 저수지 신설지구 신청 전 기본계획수립 시 용역비 1억 5천만원을 절감해 공사의 조기착수가 가능해졌으며,
B지구 일대 용수로에 송수관로를 매설하고 담수화 과정을 통해 저수율을 높이는 한편, 당암저수지에 양수장 및 송수관로를 매설해 부남호 용수를 공급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가뭄 극복 대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군은 계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내년도 7억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조제 배수갑문 권양기 및 자동문비, 노후 제수문 교체 등 재해위험 배수로 정비에 나서고, 관내 수리시설 개·보수와 산지골 저수지 정비사업, 농촌공사구역 수리시설 개·보수, 지방관리 방조제 개·보수 등을 실시해 ‘시기를 놓치지 않는’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