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정화시설 만들어야”
충북 오창, 호수공원 호수가 썩어간다.
2006-09-07 편집국
오창호수공원은 8천500여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오창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호수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
오창산단 자리가 임야와 농경지로 이뤄졌을때만해도 저수지는 인근 산에서 맑은물이 자연스럽게 유입됐으나 이곳이
개발되면서 산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이때문에 주변 아파트단지 옆 도로에서 흘러내려온 우수 및 오수가 그대로 호수로 유입되고 있으나 자체
정화시설은 전혀 갖추지 않고 있어 근본적으로 썩어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호수물을 직접 처리해서 깨끗한
물로 만들거나 ▲미세조류를 여과하는 방법 ▲관로를 연결해 맑은물이 유입되게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호수내에
소규모 정화시설을 만들어 유입되는 물을 정화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상일 교수(충북대 환경공학과)는 “오창 호수공원의 경우 유입되는 물을
처리해서 들여보내지 않으면 수질악화가 불가피 하다”며 “호수내에 작은 패키지시설(정화처리시설)을 만들어 물을 정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