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정 대전 대표 기업·브랜드? 한화·성심당

대전상의, 대학생 500명 대상…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

2015-12-02     조홍기 기자

대전상공회의소가 최근 대전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전 대표기업으로 3년 연속 ‘한화’가 선정된 가운데, ‘성심당’ 또한 2년 연속으로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꼽혀 지역에서의 인지도를 입증했다.

대학생들로부터 대전의 대표기업으로 꼽힌 한화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 그룹이자, 한화이글스의 흥행돌풍과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인지도에 힘입어 응답률에서 후순위 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계룡건설, 한국타이어, 맥키스컴퍼니, 금성백조주택, 골프존, KT&G, 우성사료, 한온시스템(舊한라비스테온공조)가 10위권 안에 속했으며, 이들 기업은 주로 대기업 또는 소비재를 생산·공급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튀김소보루와 부추빵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과제빵점 ‘성심당’이 지난해에 이어 1위로 꼽혔으며, 지역 연고 야구구단 ‘한화이글스’, 지역소주 ‘O2린’,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타슈’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브랜드인 ‘예미지’와 ‘리슈빌’, 백화점인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세이백화점’도 여전히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원도심의 LED 영상아케이드 구조물 ‘스카이로드’가 5위,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가 10위로 각각 새롭게 선정됐다.

한편, 대전지역 대학생들의 구직성향을 조사한 결과, 사무직 회사원 또는 안정적인 공무원을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취업을 고려할 때 ‘적성’을 가장 요소로 꼽았으며,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인턴 등 ‘직무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 ‘사무직 회사원(22.5%)’, ‘공무원(22.3%)’, ‘전문자유직(21.7%)’ 등을 주로 응답했으며, 취업을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적성(27.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근무환경(21.8%)’, ‘보수(17.4%)’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가정하고, 각 지역별 희망 최저연봉을 조사한 결과,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최소 평균 2,764만원의 연봉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평균 3,191만원으로 집계돼 대전·충남지역과 서울 및 수도권의 희망 연봉은 약 427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임금 등이 중소기업의 주된 기피요인이므로, 기업들은 홍보는 물론 산학연계 활성화 및 처우개선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및 기업관련 기관들은 맞춤형 컨설팅 사업 및 채용박람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