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고려대 교수 20대 총선 서산·태안 출마 선언

고(故)성완종 회장 명예회복에 나설 듯

2015-12-07     김거수 기자

성일종 고려대학교 겸임교수가 고(故)성완종 회장 명예회복을 위해 새누리당소속으로 내년 4·13 총선에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 했다.

성일종 교수는 7일(월)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산·태안 선거구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 교수는 "환경공학 박사로서 환경분야의 오랜 숙제였던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개발하여 대한민국에서 이 분야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그 기술을 중국, 호주 등 세계로 수출하는 길을 열고 있다.

이러한 추진력과 안목으로 시대의 사명과 과제들을 해결하고 서산·태안을 미래 핵심성장동력의 전초 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타 후보자들에게 “국가와 고향 발전을 위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선의의 경쟁으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서산·태안에서 먼저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고(故) 성완종 전 국회의원의 동생인 성일종 교수는 출마선언에서 성 前의원에 대한 언급은 안했지만, 기자회견 전에 지지자들과 함께 성 전의원의 묘소를 찾아 참배해 명예회복차원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제20대 총선예비후보 등록을 일주일여 앞두고 서산·태안지역구는 새누리당 현역 김제식 의원과  성 교수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성 교수는 쓰레기 처리 환경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동아일보에서 ‘10년 후 한국을 빛낼 차세대 주자 100인’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성 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현재 고려대학교 그린스쿨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영일 서산시 노인회장, 김동민 태안군 노인회장, 이복구 전 충남도의회 의장, 윤찬구 전 서산시의회 의장, 문기원 전 서산시의회 의장, 김환성 전 서산시의회 의장, 윤형식 서산시 지체장애인협회장, 국응복 태안유류피해대책연합회장, 유광호 전 서산시교육장, 서현석 새누리당 서산태안당협 청년위원장, 이규현 서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명상우 서산시 재향군인회장, 윤희신 태안군 사회복지협의회장, 최병옥 전 서산시 농협지부장, 유봉동 JC충남지구회장, 오대균 전 태안군 자율방법연합대장 등 지지자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