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北 핵실험해도 한국 신용등급 별 영향 없다"

2006-09-08     편집국
북한 붕괴되거나 통일되면 경제적 책임 떠안아 국가 신용등급 타격 예상"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존 체임버스 국가 신용평가단 부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위에서 다섯 번째인 'A'로 안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천억달러를 넘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고 북한의 핵 개발 상황이 이미 한국의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별 영향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체임버스 부대표는 그러나 "전쟁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국이 경제적으로 큰 책임을 떠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하고 "남북통일이 이뤄질 경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체임버스 부대표는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동안 험악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줄줄이 돈을 빼내갈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정부가 해외에서 빌린 돈을 제때에 다 갚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