盧대통령 "北 핵실험 아무 징후도 단서도 없다"

2006-09-08 편집국

핀란드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설과 관련해 "아무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고,아무런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7일밤 할로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묻는 핀란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한국으로선 핵실험에 관해서,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언제 할 것인지 이런데 대해서 아무런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근거없이 계속 가정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여러 사람을 불안하게 할 뿐더러 또 남북관계도 해롭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와 관련해 "실제 무력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정치적 목적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미사일이 미국까지 가기에는 너무 초라한 것이고,한국을 향해 쏘기에는 너무 큰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그런데 (북한 미사일 실험 발사를) 정치적 목적에 의한 정치적 행동으로 보지 않고 실제 무력적 위협으로 보는 언론이 더 많은 것이 문제를 더 어렵게 하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너무 실제 무력적 위협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핵무기는 미사일과는 수준이 다른 것이기 때문에 똑같이 말씀드릴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