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마 새누리 예비후보, “내가 세종시 일꾼”

박종준·김동주·조관식 후보 각축전… 주도권 싸움 치열

2015-12-24     조홍기 기자
내년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이 최근 나란히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입지를 알리고 있다.

먼저 박종준 前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충청권 ‘박근혜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며 각별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막강한 인맥을 자랑한다.
지난 19일 열린 박종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안대희 전 대법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홍문표 사무부총장, 김태흠 의원, 김동완 의원, 정용기 의원, 유한식 세종시당 위원장,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지지자 등 40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박 예비후보는 남은 정부부처가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혀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김동주 변호사도 18일 조치원 재래시장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젊고 참신한 일꾼'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대규모 산업시설 유치, 전국적인 관광시설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교육 여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또 한명의 후보인 조관식 전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은 “세종시 발전은 국회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세종시청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12대 국회부터 근무하며 얻은 노하우를 살려 세종시를 위해 국가예산을 확보, 명품 세종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세명의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지역에 이름 알리기에 나서며 공천 경쟁을 뚫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