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학교 '눈병 주의보'

2006-09-12     편집국
대전. 충남지역 각 학교마다 2학기가 시작된 뒤 유행성 눈병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아직도 8백 60여명의 학생이 눈병으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 천안의 성환중에 지난달 28일부터 유행성 눈병이 돌기 시작했다.

모두 198명의 학생이 눈병에 걸려 최근까지도 124명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 두정중학교도 105명이 발병해 아직도 87명은 빈 교실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충남지역 41개 학교 1,132명이 유행성 눈병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430명의 학생만 완치됐을 뿐, 38개 학교 702명에서는 여전히 '눈병 주의보'가 진행중이다.

대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덕 전자기계고에서 29명,전민고 40명 등 모두 237명이 눈병에 감염됐고,아직도 16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눈병이 급속히 확산돼, 전체의 57%정도인 93명이 감염됐다.

이에 따라 대전. 충남 시.도 교육청은 개인 위생 관리 등을 철저하게 해 줄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충청남도 교육청 학교보건담당 박병주 사무관은 "유행성 결막염은 법정 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처럼 집단으로 생활하는 곳에서는 확산이 매우 빨라 개인 위생과 환자 조기 격리에 철저히 해줄 것을 일선학교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특히,외출 뒤 손.발을 깨끗이 씻어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 충남 시.도 교육청은 최근 무더운 날씨가 쌀쌀해지는 등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유행성 눈병의 기세도 누그러 질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