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연휴 반납한 채 신년구상 현장행보 나서

오송에서 트램 시승·용역 점검 및 대학생들 만나 취업문제 소통

2016-01-03     김거수 기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이 2016년 새해가 밝자마자 연휴도 반납한 채 신년구상을 위한 현장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업소를 찾아 트램 시험선을 시승·견학하고 대전광역시에서 발주한 트램 계획 수립 용역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트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신정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았다”며 “오늘 견학을 통해 또 한 번 확신을 갖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계획 수립 관련 용역의 속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트램 기술은 터키 등 해외에 수출까지 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수준임에도 아직 국내에서 실용화가 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트램이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재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하나의 핵심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램은 2000년 이후 새 교통수단을 도입한 도시 중 80~90%가 선택할 정도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도입된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실제로 전 세계 트램의 연 평균 수송 인원이 135억 명에 이를 정도”라는 말로 세계적인 트램 도입 추세를 강조했다. 

오후에는 대전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신정연휴에도 불구하고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권 시장은 학생들로부터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한 뒤“여러분들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해 청년 취·창업 문제를 새해 3대 역점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며 “우선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 어떤 부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지 소통할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