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구룡골프장 증설 중단'촉구

계룡산살리기대전충남연대 기자회견

2006-09-12     정양화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는 "국방부가 군인의 업무 특성상 휴가자를 제외하곤 주말 밖에는 이용할 수없는 골프장을 짓는데 새롭게 10만평이 넘는 땅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립공원과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을 녹색사막화한다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구룡골프장이 확장되는 곳은 천황봉과 암용추, 두계천 상류 등 국립공원 생태축의 한 부분으로 이곳이 녹색사막으로 변할 경우 연쇄적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경고하며 "국방부는 전향적인 자세로 이 곳을 국방부의 당초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군의 체력단련을 위한 트래킹이나 조깅 코스를 갖추고 습지복원 가능지역, 두계천과 지천을 연결하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룡산살리기충남연대는 "구룡골프장 백지화 및 생태공원 대체 조성 등의 요구를 국방부가 포기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공동 대응 계획을 펼치는 등 골프장 증설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계룡대 계룡코스 18홀(36만평), 구룡코스 9홀(17만평), 자운대 9홀(7.3만평)규모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