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새누리당 공천특위 자진사퇴…이유는?

신인등용 장벽 높이 쌓으며 현역의원 기득권 지켜주기 지적

2016-01-06     김거수 기자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6일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 공천특위에 있을 이유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선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 공천특위에서 논의되는 공천제도는 변화와 혁신과는 거리가 먼 현역의원 기득권 유지에 골몰하고 있다며 3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상향식 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참신한 인물영입과 신인등용의 장벽을 높이 쌓으며 현역의원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둘째. 물건너 간 오픈프라이머리에 집착해 정당과 당원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셋째. 공천특위 구성도 기계적 계파 배분으로 인해 계파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해버려 당원과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변화를 반영할 수 없다. 또한 현역의원들로만 구성돼 현역의원 기득권 보호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자기모순에서 벗어나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야하며 특히 취약지역 및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도부를 향해 “국민들이 정치혁신을 위한 인적쇄신과 변화를 위해 몸부림을 치는 정치세력에게만 눈길과 마음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