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룰 잘 안 되는 이유?
공천 룰에 중진들 기득권 약점 포함되면 건너뛰고 정하자니 안돼
새누리당 공천특별위원회가 공천 룰조차 정하지 못하는 것은 새누리당 내 다선의원들의 약점을 빼고 룰을 정하려다보니 개혁적인 룰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김태흠 위원이 사퇴를 선언해 주목된다.
정치권의 한 인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13 총선후보자를 선정하기위한 공천 룰을 정해야 하지만 당내 일부중진들의 잦은 당적 변경자를 비롯한 일부의원의 공천헌금, 뇌물수수 음주 전과 혐의자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적절한 인사들을 구제하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부적격 현역의원들에 대한 컷 오프 기준 마련이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룰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확실한 개혁공천 의지가 안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고민은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현역 의원도 없어 국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계파별 기득권 지키기에 만 신경을 쓰는 데서 정치 불신만 키우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결국 결격사유가 많이 걸려있는 중진의원들 때문에 車, 包 빼고 장기(선거)를 두려고 하니 되는 것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인 여론이다.
한편 김태흠 의원은 6일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 사퇴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 공천특위에 있을 이유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상향식 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참신한 인물영입과 신인등용의 장벽을 높이 쌓으며 현역의원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비판하고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