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美 재무장관 회동
2006-09-13 편집국
| 미국의 전방위 압박 가속화 |
|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북 경제제재를 총지휘하고 있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폴슨 장관은 북한의 금융거래 제재에 대한 한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3일(한국시간) 새벽 워싱턴에 도착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미 재무 장관을 별도로 만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폴슨 미 재무장관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금융제재를 총지휘하고 있어 이번 면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주요 의제는 대북 금융제재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슨 장관은 노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금융거래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정부의 활동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면담은 폴슨 장관 측이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요청해 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대통령은 15일 새벽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 재개방안,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대북제재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해법에 대한 인식차이를 좁혀나간다는 것이 목표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미국은 금융제재 등 대북 제재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우리 정부는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어 정상회담을 계기로 견해차가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언론회동 형식을 통해 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이나 북핵문제 해법등에 대한 인식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