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박성효 전직 시장과 정용기, ‘적에서 동지로’
과거 시장-구청장 시절 정적 관계, 총선 앞두고 손잡아
2016-01-10 조홍기 기자
새누리당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이 과거 자신과 정적관계 오월동주(吳越同舟)였던 염홍철, 박성효 전직 시장들에게 주요 당직을 잇달아 맡기는 것을 두고 지역 정가에 다양한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정용기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입성하면서 총선을 앞둔 현재 세 사람은 화해 무드로 전환, 총선 승리를 위해 손을 잡는 형국이 됐다.
이로써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미 위즈덤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염홍철 前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성효 前 대전시장까지 당직을 부여함으로써 총선승리를 위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정당에 꾸준히 몸담고 있던 박성효 前 시장을 뒤로하고 염홍철 前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을 의식,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박성효 前 시장은 오는 11일(월)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그동안 정당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각계 각층 총 330명을 구성해 향후 시민과 직결된 대전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오월동주(吳越同舟) = 오(吳)나라 사람과 월(越)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다. 서로 원수지간이라도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