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비브리오 감염자 급증

2006-09-13     편집국
올 들어 충남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

충청남도 보건당국은 12일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신모(52·예산군 봉산면)씨와 당뇨환자인 권모(75·서천군 마서면)씨가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남지역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지난 2002년 2명(1명 사망), 2003년 1명, 지난해 2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4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는 48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이 가운데 26명이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원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난 채 바다에 들어갈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일단 감염되면 하루,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부종과 수포, 홍반 등이 나타나면서 오한과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치사율은 40-50%에 달한다.

충청남도 보건당국은 "어패류는 반드시 섭씨 60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먹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