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청국장음료 개발
다음달부터 ‘깐 콩깍지, 안깐 콩깍지’로 시판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웰빙산업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에 항암효과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청국장이 음료로 개발돼 다음달부터 캔 음료로 시판될 예정이다.
'깐 콩깍지, 안깐 콩깍지'란 이름으로 시판될 청국장음료는 청국장의 우수한 기능을 살려 매실진액과 솔잎진액, 올리고당을 첨가해 맛과 정장효과를 높였으며, 저칼로리 저당 제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큰 효험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국장음료의 특징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잡균을 없애 냄새를 최소화 했으며 멸균라인을 도입해 6개월 이상 유통이 가능해졌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청국장음료를 개발한 천혜땅식품(대표 이원직)은 지난해 6월 '청국장을 주재료로 한 건강음료 및 그 제조방법'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9월 하순부터는 미국 LA 한인축제 출품 및 수출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충남 농업기술원 농산물가공팀 이종국 연구사는 "기술과 기반이 약한 농기업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서부터 제품보완, 포장, 상품화까지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청국장음료 개발로 연간 약 55톤의 콩 소비를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주변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콩 재배면적도 23ha로 늘어남으로써 타 작물에 대한 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43종의 가공장비로 음료·발효식품·분말가공제품 등을 가공할 수 있지만 다양한 가공제품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제품생산 가공장비 및 정밀 분석 장비 확충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