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뭄 이어 한파… 총력 대응체제 '집중'
‘한파·폭설’ 제설·복구 주력…‘가뭄’ 극복·‘구제역’ 차단 ‘온 힘’
2016-01-25 김거수 기자
충남도가 한파·폭설, 가뭄, 구제역 등 ‘3재(災)’ 극복을 위해 총력대응체제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죈다.
최강 한파와 폭설, 강풍 등 재난 상황에 대해서는 제설 및 복구에 주력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 피해 조사·복구 활동 집중
도는 우선 지속되고 있는 한파와 지난 23일부터 내린 큰 눈에 따라 발생한 피해에 대한 조사 및 복구 활동을 집중적으로 편다.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 빠른 시일 내 시내버스 등의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재래시장을 비롯한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점검도 중점 실시한다.
가구별 수도 및 계량기 동파 사고에 대비해서는 주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동파 시에는 신속히 교체될 수 있도록 그동안 구축해 놓은 긴급지원체계를 재점검해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현재 시·군과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 중으로, 지난 24일 폭설 시에는 580명의 인력과 623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서해 연안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은 운항을 통제하고, 붕괴 우려 예측 시설물 점검, 한파 피해 예방 홍보,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 조치(93건) 등을 취했다.
■ 소외계층 피해 예방 ‘온 힘’
도는 특히 한파로 소외계층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회복지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가동한다.
지난 24일 70대와 40대 남자가 공주와 아산에서 한랭질환으로 잇따라 사망한 바 있는 만큼, 한파로 인한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 활동 등에 집중한다.
또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의 건강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도내 노숙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는 순찰을 대폭 확대한다.
노후하거나 임시 가건물에 들어선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점검을 실시하고, 취약시설로 파악된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에 돌입한다.
도는 이밖에 노숙인 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며, 전광판과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누수저감·대체용수 개발 박차
최악의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20% 자율 급수조정’ 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 절약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급량은 현재 15만 1333㎥로, 8개 시·군에서 하루 3만 1167㎥를 절감하고 있다.
보령댐 저수율은 22일 현재 23.7%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체용수 개발 사업은 중·대형관정 50공 중 15공을 마쳤다.
개발을 추진 중인 29공에 대해서는 공사가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6공은 빠른 시일 내 발주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이와 함께 상수도 누수 저감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금강∼보령댐 도수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한다.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현재 전체 공정률 95.8%로, 21.9㎞에 달하는 관로 공사는 마무리 하고, 구조물 및 부대공사를 실시 중이다.
■ 구제역 차단 방역도 강화
구제역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총 동원 중이다.
도는 현재 11개 시·군에 17개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 지역 역학농가와 관련해서는 초동 방역 조치를 마치고 집중 관리를 실시 중이며, 도내 전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는 전화예찰 활동을 펴고 있다.
앞으로는 농가 단위 백신 및 차단방역 관리 태세를 정비하고, 지역 및 테마별 항체형성률 검사를 실시해 방어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기 발생 지역과 밀집 사육 지역, 소규모 농가 등에 대한 집중 순회소독을 실시하고, 거점 소독시설 운영을 통해 기계적 전파를 차단한다.
도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물 부족 위기에 구제역, 한파·폭설이 잇따라 닥치며 도민들은 현재 3중고를 겪고 있다”며 “도는 행·재정력을 총 동원해 각 위기상황에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