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최초 야생 방사된 황새(산황이) ‘죽음’ 규명돼
가고시마현 항만공항국, 오키오에라부 공항관리소 ‘산황이’ 죽음 유감
2016-01-26 김남숙 기자
해당 공항관리소 측은 토론 끝에 항공기와 조류의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착륙 시 항공기 날개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강한 하강기류의 영향으로 황새가 활주로로 떨어져 머리를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가고시마현 항만공항국과 오키오에라부 공항관리소 측은 ‘산황이’의 죽음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황새복원을 격려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산황이’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두 달여 만에 명확한 사고 경위가 파악된 것은 군과 한국교원대학교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본당국에 상세한 경위 파악 및 재발방지 약속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군은 이번 사례가 앞으로 국내를 벗어나 외국에 정착하는 황새에 대한 일본 및 타 국가의 보호와 관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야생 방사되어 일본까지 건너간 ‘산황이’의 조류학적 의미와 황새 보호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예산황새공원 내에 (가칭)산황이 기념비를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