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외국인근로자들 떡국 나눔... 이웃의 정 채워
양촌면 새마을남녀 지도자회, 외국인 근로자 등 400여명 떡국 봉사
2016-01-29 김남숙 기자
이들은 그동안 거주지가 달라 만나지 못했던 동료 외국인 근로자와 밀린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며 이날만큼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잊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근로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맞은 첫 설에 한국인 친구들이 고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고향 생각이 많이 났다”며 “평소에는 각자 다른 일을 하지만 명절에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모여 떡국을 먹고 이야기도도 나누면서 마치 가족처럼 가까워졌다”고 했다.
안관순 양촌면 새마을지도자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지역 새마을 단체의 역량을 키워 매년 뜻있는 행사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촌면은 전통적인 딸기와 쌈채의 주산지로 450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농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