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숙 사랑의 먹거리나눔 대표, “봉사는 나눔”
매일 100명분 도시락 만들어 소외계층 전달, 나눔 문화 확산 기여
2016-02-05 김거수,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특집 기획 <“We Together 대전, 함께 사는 대전”>
[대전을 따뜻하게 하는 단체 소개] ⓸ 대전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
대전 동구 부사동에 위치한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는 매일같이 분주하다.
이 곳은 아침부터 조리봉사자와 배달봉사자로 나뉘어 매일 100명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배달을 해오고 있는데 2003년부터 시작한 활동이 어느 덧 13년째를 맞이했다.
먹거리를 나누다, 사랑을 나누다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분부에서 만든 도시락은 5개 구에 골고루 배달된다.
특히 형편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다시 말해 제도권에 들어갈 수 없는 실질적인 어려운 계층에 도시락은 배달된다.
배현숙 대표는 “제도권 안에 들어가려면 사위의 직장까지 보는 등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며 “질병까지 있고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관에 가지 못하는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의 먹거리나눔 운동본부는 과거 YMCA에서 태동이 됐고 그 안에 있던 활동들이 따로 나와 지난 2003년 다시 탄생했다.
본부는 현재 1년에 두 번, 노인 및 장애인 큰잔치와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봉사는? ‘나눔’이다
배 대표는 봉사에 대한 정의를 묻는 질문에 “봉사는 나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성, 재능, 또는 사랑과 관심 등을 나누는 것이다. 후원은 재물이 넉넉하지 못해도 할 수 있다. 마음을 나눌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부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부분만 보이는 것이 이치,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배 대표는 “후원금이 점차 줄어드는 등 현실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단체가 축소되어가는 느낌도 있다”며 “지역에 사랑의 마음들이 모아지고 조금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