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시도당 창당‧공천룰… 첩첩산중(疊疊山中)

총선 준비 일정 비롯해 갈 길 멀고, 대전 충청 인물난 여전

2016-02-11     조홍기 기자

오는 4.13 총선을 62일 앞두고 각 정당들이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3당 구도’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갈 길이 멀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제1야당’을 목표로 잡은 국민의당은 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중원 싸움’에서 선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지만 당 내부 결정에 순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지역별 시도당 창당대회 일정도 결정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라며 “또한 아직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이 되지 않을 만큼 일정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에서 속도를 내서 공천룰‧선대위 구성 등 이번 달 내에는 준비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심사를 앞두고 있지만 대전 충청지역을 보면 인물난은 여전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동구는 선병렬 前 국회의원 외 다른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중구는 고무열 예비후보와 유배근 예비후보 2파전에 송미림 아름다운숲 이사장이 12일(금)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공천 경쟁에 합류한다.

서구(갑)은 이강철 전 대전시의원에 김흥규 前 새천년민주당 서구 갑 청년국장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구(을)은 이동규 피부과 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는 현재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덕구 또한 김창수 前 국회의원 외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

선거구 개편이 최대 관심사인 충남도는 국민의당 바람이 비교적 잔잔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천안(갑) 지역에서는 이종설 천안시개발위원회 부회장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하며,

분구가 유력한 천안(병)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순평 前 충남도의회 의장이 표밭을 다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정재택 충남교통연수원장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서산태안 지역 조규선 예비후보가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며 이환식 예비후보는 논산.계룡.금산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결국 소수의 인물 중 최대의 성과를 발휘해야 하는 국민의당이 과연 오는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