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고도 이미지 찾기 한옥 지원 사업 실시

세계유산 찾는 관광객 대상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 활용할 계획

2016-02-18     김남숙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조례 및 예규를 개정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주위의 귀추가 주목된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고도(古都)지구 내 한옥 등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지역은 금성동, 반죽동 등 고도 보존육성지구로 지정된 500여 필지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실시 결과 한옥 신축 16건을 포함 총 26건을 접수했으며, 올해도 연초부터 신청 문의가 이어져 지난해 예산은 거의 소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 조례를 개정해 건축물의 용도에 관계없이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한옥을 신축하면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1억원’, ‘나대지에 한옥을 신축하면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8천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 한옥이나 반침 설치 사례가 늘고 있는 최근 한옥 트렌드를 심의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지침(예규)을 올해 초 발 빠르게 개정했다.

공산성 인근에 한옥을 신축 중인 한 건축주는 “근린생활시설도 단독주택과 똑같이 1억원을 지원해 줘서 한옥으로 건축계획을 바꿨다”며 “세계유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 이후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한옥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2018년까지 한시적 사업이고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관심 있는 분은 한시라도 빨리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