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파병연장 놓고 찬반논란 가속화

2006-09-21     편집국
올해 말로 이라크 파병 만료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자이툰 부대의 세번째 파병 연장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22일로 파병 2주년을 맞는 자이툰부대는 2004년 파병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2차례 국회에서 연장동의안을 받아 지금까지 주둔해왔다.

자이툰부대는 현지 쿠르드인들 사이에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로 인정을 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올 연말로 이라크 파병이 만료되는 가운데 파병반대 시민단체들이 자이툰부대의 철수를 주장하는 등 파병연장 찬반논란이 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여야의원 5명도 자이툰부대 3차 파병연장의 `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이라크 현지에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한미 동맹 관계 등을 고려해 연말쯤 파병연장안을 국회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부각된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을 미국이 바라는 상황에서 철군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해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은 한국군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 여부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