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이장들, 청주·청원지역 유림들에게 물리력 행사 물의
청주청원 유림 20여명, 청원군 의회 정상화 촉구 호소문 낭독 제지당해
2005-09-02 편집국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 이장들이 유림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청주,청원 유림 20여명은 8월 29일 오전 충북 청원군청앞에서 청원군 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호소문을 낭독하려 했으나 청원군 이장 수십명이 몰려와 물리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호소문을 빼앗아 찢어버렸다.
유림들은 청원군 이장들이 "늙은이들이 자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며 부모같은 노인들에게 욕설을 하고 , "너희들이 청원군민들을 먹여 살릴 거냐?" 등의 막말과 함께 "치매걸린 늙은이들은 다 때려 죽여야 한다"는 패륜망덕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청주,청원지역 유림들은 아무리 오륜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여도 이렇게 인륜도덕이 땅에 떨어진 패륜망덕한 사람들이 한 동네의 장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부모같은 어른들에게 패륜망덕한 언행을 자행한 청원군 이장단에 백배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청주,청원지역 유림들은 청원군의회의 파행에 따른 호소문을 통해 청원군 의회는 대다수 주민의 요구이며 민주적 의사 결정방법인 주민투표가 무산되지 않도록 군의회를 정상화시키라고 호소했다.
CBS 청주방송 곽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