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S클레스 다수 결로 발생...입주민 원성 높아
"입주민 책임이다"VS "하자다" 다툼
2016-03-02 최형순 기자
세종신도시에 중흥 건설이 '중흥 S클레스'브랜드로 공급한 입주 아파트 다수에서 결로 등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입주민들은 중흥의 하자 늑장 처리에 더 이상 기다릴수 없다며 얼마전 중흥건설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당초 하자접수를 단지별로 진행했으나 지난해 부터 통합 AS센터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입주민들의 하자 접수 불편은 물론 처리 늑장으로 불편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입주민들의 가장 많은 하자 민원인 결로 현상에 대해 중흥측은 "하자가 아닌 입주민의 관리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해 중흥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입주민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본지 기자가 일부 입주세대 방문에서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과 이로 인해 벽지에 곰팡이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또 다른 세대는 입주 당시 누수가 발생에 바닥에 구멍을 내 건조를 하는 가 하면 1년이 넘도록 하자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 계획 당시부터 현재도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명품세종시 건설을 강조해 왔다.
특히 세종시는 오는 2018년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세종 신도시에 건설된 입주아파트 다수에서 결로 현상이 발생해 '안전도시 건설'에 구멍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실제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않는 헛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 입주민은 "중흥건설의 태도도 문제지만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의 안이한 안전관리 행정에 헛 웃음만 나온다"며 "입주아파트들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