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전대 강연

'젊은이들 일자리 창출이 시급해'

2006-09-21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1일오후3시 대전대학교 초청강연에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대전대 학생과 교수 이장우 동구청장.오영세 시의원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1세기 일류국가를 위한 청년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정부의 역할은 강자에 대한 간섭이 아니라 약자에 대한 배려가 돼야 한다"며 강조 했다. 

그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을 통해 발전하게 되며 따라서 경쟁력 있는 강자는 강자대로 놔둬야 한다"며 "정부가 할 일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노약자와 장애인 등 선천적으로 경쟁할 수 없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2개월 가까이 전국을 순회하며 여러 계층을 만나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희망이 무엇인 지 모두 걱정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서 너무 오래 정체됐으며 이제는  3만 달러 시대로 도약해야 한다"며 "운하건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제2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전시장은 대전 모 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 21일 충남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 "한나라당 어느 후보가 국가 지도자가 되도 뒤집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 참석 배경에 지난번 한남대 강연 당시 총장실에서 이상윤총장과김현철교수의 초청을 받아들였지만 토론회의 비중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전시장이 지방선거이후 한나라당 대선 에비후보 자격으로 대전지역을 벌써 3번째 방문해 충청권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