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축제, 봄 여름 나눠 개최

혹서기·수확철 개최 개선·· 여론조사 71.3% 찬성

2016-03-03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시(시장 이춘희)가 세종시시 대표 축제인 조치원복숭아 축제를 봄·여름으로 나누어 개최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복숭아 수확기에 개최해 오던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올해부터 4월에는 '복숭아꽃 축제'를, 여름 수확기인 8월에는 '복숭아 판촉 행사'로 나누어 개최하게 된다"고 밝혔다.

4월의 봄 복숭아꽃 축제는 꽃을 주제로 제14회 전국 복사꽃 마라톤 대회(4월 17일) 등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어린이·청소년 사생대회 ▲꽃 노래 경연 ▲전국 사진콘테스트 ▲둘레길 걷기 ▲농업인 풍년기원제 ▲지역단체 문화공연 등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 행사는 복숭아 수확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과일장터를 운영해 복숭아를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각종 문화공연, 학술행사, 공연, 체험전시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진 종합축제 성격으로 개최해왔으나, 개최 시기가 한여름인데다 복숭아 수확철과 맞물려 복숭아 과수농가들의 개선요구가 많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 조치원 복숭아는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 특산물이고 농가 소득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 개편을 통해 우리 복숭아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판매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 행사시 시식코너와 판매지역을 분리 하지 않고 판매가 촉진 될수 있도록 할 것 이며 행사장에서 복숭아 가격이 높게 책정 되지 않토록 생산자와 협의하여 적정 수준으로 유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