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엘니뇨 현상으로 기상이변 우려

2006-09-22     편집국
올겨울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기상이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겨울철에 발달하는 엘니뇨는 전 세계적으로 겨울철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의 기온이 평년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부터 적도 중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는 0.5도에서 1.5도 높은 고수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고수온 상태는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은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상에 영향을 미치며 기상재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올겨울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엘니뇨가 발생했던 지난 97년 98년 겨울 우리나라에서는 대설 등으로 75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났다.

전 세계적으로도 인명과재산 피해가 속출해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설과 한파로 100여 명이 숨졌고, 인도에서는 폭염 등으로 2,43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