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한의학 관련 협력연구

2006-09-22     편집국
한국과 중국이 한의학(韓醫學)과 관련 사상 처음으로 협력연구에 돌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www.kiom.re.kr)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소재 중국중의과학원 중국의사문헌연구소(소장 류장화(柳長華))와 ‘해외소장 한의 고문헌 조사연구’ 협력연구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이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관련 협력 연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소장 한의학 관련 고문헌 조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협력연구는 5개년 계획으로 이뤄지며 중국과는 2006년과 2007년, 2년 동안 진행된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중국 수도인 북경을 비롯한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등 동북 3성 소재 112개 의학 및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의 고서 등 한의학 문헌에 대한 각종 조사가 진행된다.

2차년도인 내년에는 중국 상해와 절강성 인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차년도(2008년)와 4차년도(2009년)에는 일본 소재 한의서에 대한 연구를 거쳐 5차년도(2010년)에는 유럽 및 미주지역에 대한 한국본 의학문헌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형주 한의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연구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민족이 작성한 한의학 관련 문헌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면서 "연구결과가 나오면 해외의 숨겨져 있는 한의학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