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구제역 방지 근본대책 찾아야”
14일 긴급 방역대책회의 소집…일제 검사·백신접종 추진 강조
2016-03-14 김거수 기자
안희정 지사는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도내 모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일제 검사와 백신 추가접종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논산 광석 양돈 밀집사육단지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의 추가 발생은 전국적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책임감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도내에서 매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의 역학 관계를 따져 물으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안 지사는 “구제역 백신 접종, 바이러스 일제검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추가발생을 막는데 집중하라”라고 지시하고 “이것만이 이중고에 시달리는 양돈농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 방지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른 구제역 발생에 따른 도내 돼지의 타 지역 반출 금지조치로 확산 방지와 출하 적체라는 이중고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는 구제역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는 동시에 주변지역의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3~4월 기간동안 구제역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천안, 공주, 논산, 홍성지역을 포함한 도내 모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검사를 통해 임상검사 및 구제역 항체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논산 소재 지정도축장인 ‘논산계룡축협식육유통센터’ 도축장을 비롯해 도내 7개 도축장에 대한 일제소독과 함께 비상도축체제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농장주의 책임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백신접종과 농장소독 및 외부인 및 차량 통제를 통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