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 정체성 논란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자문위원을 역임 등

2016-03-14     김거수 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임기를 6개월 여 남겨둔 14일 4·13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사표를 제출한 최 사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20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모에 접수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최 사장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을 둘러싸고 뒷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최 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현정부에서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과거 경력을 둘러싸고 뒤늦게 정체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 사장이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민주당 소속 이미경 의원에 의해 문희상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철도청장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고, 지난 2004년에는 철도대학 교수에서 철도청 차장으로 발탁되는 등 좌우를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한 인사는 "노무현 정부 출범 과정에 참여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파격적인 인사 특혜를 받은 분을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다면 당원들은 물론,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로부터 비난과 분노의 화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