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연리지 느티나무 보며 사랑을 키우세요

15일 강녕 기원제 개최, 전통혼례·연인 언약식 장소 기대

2016-03-15     최주민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15일 지난달 24~25일 뿌리공원 잔디광장에 이식된 연리지 느티나무가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도록 ‘연리지 강녕 기원제’를 올렸다.
이번 강녕 기원제에는 박용갑 청장을 비롯해 기증자인 한밭고전원 권용집 대표, 구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연리지 기증식과 무병장수 기원 제례 및 지신밟기 등이 진행됐다.

뿌리공원의 명물로 탄생할 연리지 느티나무는 수령이 100여 년으로 두 나무가 서로 사랑을 싹틔우며 맞닿은 곳이 무려 다섯군데나 되는 희귀목이다.

또한 연리지 느티나무는 서로 맞붙은 뿌리와 바로 위에서 맞붙은 가지부분 사이의 모양이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 모양처럼 형성되어 있어서 연리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중구는 지극한 효성과 돈독한 부부애를 상징하는 연리지를 무대로 전통혼례를 올리는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 및 연인들의 언약식 명소 등 다각적인 구상을 해나갈 계획이다.

박용갑 청장은 “뿌리공원을 더욱 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줄 귀중한 연리지를 흔쾌히 기증해 주신 권용집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연리지가 건강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