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전국 장애인 스크린골프대회’ 성료

예선 거쳐 총 60명 장애인 골프선수 본선 대회 진행

2016-03-21     김거수 기자

(재)골프존문화재단(김영찬 이사장)과 대한장애인골프협회(윤대혁 회장)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6 골프존문화재단배 전국 장애인 스크린골프대회’가 21일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 스크린골프 저변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스크린골프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3개월간의 전국 예선 대회를 거쳐 랭킹 포인트 60점 이상의 장애인 골프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본선에는 장애인 골프선수 60여 명을 비롯해 조력자 및 선수 가족, 지적장애인 초청 학생 30여 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지적장애인 학생들을 초청, 스크린골프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해 향후 장애인 스크린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는 지적부, 시각부, 복합/휠체어부, 스탠딩부 등 4가지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지적부에서는 김형환 선수, 시각부에서는 강호용 선수, 복합/휠체어부에서는 이보상 선수, 스탠딩부에서는 이정표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부에서는 경기도장애인골프협회가 수상했다.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시상뿐 아니라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 및 세계 장애인골프대회 출전 선발에 영향을 미치는 상점 포인트가 부여될 예정이다.

복합/휠체어부 우승자 이보상 선수는 "전국 예선부터 3개월간의 대장정을 겪으며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면서, "세계 장애인골프대회에도 참가해 한국을 대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골프존문화재단 김영찬 이사장은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역량을 뽐내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골프인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