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마을 안녕․풍년 기원 ‘제9회 풍년기원제 개최’

백마강의 발원지 뜸봉샘물로 농사지어

2016-03-22     김남숙 기자
충남 부여군 초촌면(면장 방종건)은 지난 21일 부여송국리유적에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9회 풍년기원제를 3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는 매년 제를 지내던 산직리 지석묘에서 부여 송국리 유적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진행했으며, 특히 이번에는 부여의 젖줄인 백마강의 발원지 뜬봉샘에서 샘물을 직접 채수해 와 제례에 사용, 풍년기원제의 품격을 한층 격상시켰다.

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이면서 백두대간의 금남호남정맥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물길과 땅의 맥을 아우르는 정기를 간직한 곳이다.

이번 풍년기원제에는 제례가 끝난 후 금강의 발원지에서 취수해 온 뜬봉샘물에 대한 소개와 초촌면의 풍요로운 대지에 샘물을 뿌려 대지에 스며들게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친환경농업의 메카 초촌면의 풍년과 면민들의 건강, 안녕을 기원했다.

방종건 면장은 “올해는 특히 풍년기원제를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유적지인 부여송국리유적에서 올려 그 의미가 깊고, 백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에서 물을 떠와 조상과 대지에 맑은 정기를 전해줄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