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학교, 통학버스 임차용역 계약 ‘갑질’ 논란
우선 협상자와 협상중 차순위자와 가격 협상
2016-03-25 최형순 기자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영동대가 최근 영동캠퍼스와 아산캠퍼스 통학버스 임차 용역 계약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고안에 따르면 가격 평가 점수 70%와 기술능력 평가점수 30%를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명시했다.
순위에 따라 협상이 성립된 때에는 다른 협상 적격자와의 협상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우선협상이 결렬될 경우 투명한 입찰 진행을 하기 위해 영동대학교는 협상 적격자가 계약을 포기 하는 포기각서를 받은후 다음 순위 협상 적격자와 협상이 가능 하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입찰 참가자 주장에 따르면 영동대학교는 공고된 입찰 규정을 무시한채 내부적으로 협상 적격자로 선정한 1.2.3순위자와 동시에 영동대 총장이 직접 이들 입찰 응찰 업체와 가격 협상을 실시한 정황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해야 될 입찰에서 경기 침체로 불황에 허덕이는 힘없는 관광업체를 상대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영동대가 가격을 낮추기 위한 협상이 아닌가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통학버스 임차 용역은 저가 덤핑이 이루어 질 경우 정비 불량 및 기사들의 피로 누적으로 돌이킬수 없는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 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각종 사고에 대한 책임은 회사에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고 입찰공고에 명시하며 책임을 관광회사에게 전가 해서는 안 된다.
영동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70점이상 80점 미만 (D-)을 받아 정부의 지원제한 대학 지정을 받은 상황에서 통학버스 입찰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관계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