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문충사(文忠祠), 춘계 제향 봉행 가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과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秉珣) 형제 구국의 넋 기려

2016-04-05     김남숙 기자
대전 동구 문충사 유회소(이사장 전재환)는 5일, 유림 및 후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문충사 제향 봉행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날 제향에서는 한현택 구청장이 초헌관을, 광주 유림대표가 아헌관을, 거창 유림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하여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두 영혼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고 전했다.

동구 용운동에 위치한 문충사는 지난 1989년 시 지정문화재 자료 4호로 지정된 동구의 대표적 문화재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조약과 한일합방에 항거해 자결한 송병선과 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매년 두 차례 제사를 드리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국권 침탈로부터 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분들의 비통(悲痛)한 외침이 후대에 길이길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