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ㆍ대덕구 야권 단일화 협상, 결국 '결렬'

동구 여론조사 방식 두고 진전 無, 대덕구 김창수 후보 중단 선언

2016-04-07     조홍기 기자

대전 동구와 대덕구 지역  야권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더민주 강래구 후보와 국민의당 선병렬 후보, 무소속 이대식 후보는 단일화 최종 협상에서 여론조사 기관 선정에 충돌을 빚으며 더 이상의 진전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구 지역도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7일 더민주 박영순 후보측과 벌여왔던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을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 달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사회단체 원탁회의의 야권단일화 제안을 전격 수용, 더민주당의 박후보측과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박 후보 선대위측이 대덕구선관위에 의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로 검찰에 고발된 점을 이유로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사태가 후보단일화 협상과는 별개로 사안의 성격상 사법적 차원은 물론 여야를 떠나 공명정대하게 치러야할 4.13총선에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본다"며

"또한 박후보측은 이런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정안내만 문자메시지로 발송했을 뿐 이에 상응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대덕구 유권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