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장관 계속 독주, '유엔 사무총장' 3차 예비투표도 1위
2006-09-29 편집국
| 10월 2일 4차 예비투표 주목…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 입장이 변수 |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3차 예비투표에서도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해 계속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차기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예비투표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반기문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현지시간 28일 오후)차기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예비투표에서 1위를 했다고 한국의 유엔대표부가 밝혔다. 반기문 장관은 이날 3차 투표에서 15개 이사국 가운데 찬성 13표에, 반대와 기권 한표씩을 얻었다. 지난 2차 예비투표때보다 한표가 줄어든 것이다. 3차 예비투표에서도 2차때와 마찬가지로 2위는 찬성 8를 얻은 인도 출신의 샤시 타루르 현 유엔 사무차장이 차지했고,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은 찬성 7표에서 5표 정도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날 투표에서는 유엔 안보리 15개 나라 가운데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 이사국들이 동일한 투표용지를 사용해 반 장관이 모든 상임이사국들로부터 찬성표를 이끌어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 다음달 2일 4차 예비투표 반기문 장관은 1차에 이어 2차, 3차 예비투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일단 유리한 입장에서 4차 예비투표에 임하게 됐다. 1,2,3차 예비투표는 말 그대로 인기투표이지만 4차 예비투표는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들의 지지 성향을 알 수 있게 투표용지가 구별된다. 따라서 4차 투표를 마치고 나면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선출 가능성의 윤곽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 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 입장이 변수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사실은 상임이사국 5개 나라가 결정한다. 그런데 반기문 장관은 현재 미국과 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 안보리 상임이사국들 중에서 어느 한나라로부터도 거부되는 후보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자국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적극 지지하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거부하고, 중국이나 러시아가 밀면 미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부시 행정부의 의중을 잘읽고 있는워싱턴 타임스는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않고 있는 챈흥치 주미 싱가포르 대사와수린 피트수완 전 태국 외무장관이 미국 의중에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4차 예비투표를 마친 이후에도 유력한 유엔 사무총장 후보가 새로 부상할 수 있고, 예상외의 인물이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반기문 장관이 계속 1위를 고수하며 '대세론'을 형성해가고 있다 할지라도 안보리가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전까지는 언제든지 새로운 후보가 나올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3차 예비투표에서도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해 계속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