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후보, “박병석, 동성애 반대 약속 지켜라”

2013년 성소수자 보호 법안 참여했다 폐기, 더민주 입장 모호

2016-04-10     김거수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경기용인정)가 포르노 합법화 주장과 동성애 옹호 발언을 해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대전 서구갑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규 후보는 “박병석 후보는 19대 국회인 지난 2013년 2월12일 김한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51명의 의원들과 참여 하셨다”라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다행히 그 법안은 같은 해 4월24일 법안은 철회됐다”라고 말했다.

박병석 후보는 또 지난 3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동성애에 찬성하느냐는 저의 질문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답변한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1일자 모 인터넷 언론사에서 보도한 성평등, 성소수자 공약 분석을 보면 성적지향(性的指向), 성별정체성을 사유로 예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새누리당은 답변을 전면 거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답변 유보, 국민의당은 찬성 의 뜻을 밝혔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성차별·성희롱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 제정을 통해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여기에 성적지향(性的指向), 성별정체성을 사유로 예시한 ‘포괄적 차별금지’가 포함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답변을 전면 거부한 새누리당과 달리 유보적 답변과 공약 내용에 구체성이 없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인들의 표를 의식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더욱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경기용인정)가 포르노 합법화 주장과 동성애반대 성직자를 ‘나치’에 비유하는 등 동성애 옹호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규 후보는 “박병석 후보는 그동안 깨끗한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했다고 강조했다”라며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박병석 후보는 혹 다시 국회에 다시 들어간다면 반드시 자신의 반대입장 표명에 책임져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