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선택> 뉴페이스 ‘박종준’, ‘문흥수’, 구관 ‘이해찬’?
신도심 젊은층 야권 표심이 승패 좌우 ·
2016-04-11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 유권자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8만여명이었으나 세종시 공무원 및 신규 아파트 유입 인구가 늘면서 4년만에 16만명으로 2배 증가했다. 연령대별 유권자는 20대 2만4000여명, 30·40대가 8만2000여명,50대이상 5만4000명이며 신도심 거주자가 많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8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새누리당 박 후보 35.8%, 더민주 문 후보 12.6%, 무소속 이 후보 26.3%로 3파전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제 여론조사는 5~6일 세종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해 유선ARS·유선전화면접·스마트폰앱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4%p, 신뢰수준 9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세종시는 전통적으로 야권 표가 많이 나온 곳이다. 젊은층과 이주 공무원이 집중돼 있는 신도심의 여론이 안갯속이어서 현재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어느 후보가 앞선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민주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한 문흥수 후보를 공천했고, 이해찬 후보는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야권의 표가 분산 되고 있다. 문 후보와 이 후보가 통합하면 여권을 이기고 있다.
박 후보는 충남 경찰청장을 거쳐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이해찬 의원에 비해 정치 경험이 짧지만 새누리당의 3자 경선을 뚫고 본선에 나가면서 '진짜 일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문 후보는 더민주 이춘희 세종시장과 굳게 손을 잡고 행복청과 함께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상생하면서 세종시민이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이 이어지고 있어 지지도가 급상승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 지역의 초대 국회의원으로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이끌었다. 그러나 19대 의정활동 평가에서 본회의 참석, 법안 발의 등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세종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
공약으로는 후보들이 발표한 대표 공약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와 청와대 세종시 이전 ▲KTX 세종역 신설 ▲부족한 교육시설 확충 등을 내걸고 있어 차별화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여당은 ‘국회본원’을 ‘국회분원’은 여야 모두 설치을 주장하고 있어 ‘국회분원’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