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시동
2006-09-30 편집국
아파트 분양원가 확대 방안을 논의하게 될 분양가 제도 개선위원회가 다음달 출범된다. 하지만 주택업계는
민간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가 도입되지 않도로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정부와 민간업체간의 충돌양상이 빚어지고
있다.정부가 분양원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건교부는 민간택지를 포함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확대방안을 검토하기로 정책 방향이 정해진 만큼 다음달에 분양가 제도 개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위원회에는 관련부처와 시민단체,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분양가의 구체적인 공개항목과 검증방법, 시행 시기 등을 확정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미 위원회의 성격과 위상, 조직,구성 등에 대한 준비작업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위원들을 인선하는 작업도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정부의 행보에 주택업계는 분양원가 공개를 저지하기로 했다.
중소 주택업체들의 협의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 김홍배 부회장은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주택업계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논의과정에서 업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정부도 분양원가를 공개를 검토해 보겠다는 차원인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면서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방침이 확정되면서 증권시장에서는 건설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