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다양한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운영

웅진성수문병 근무교대식, 백제어울마당 등 프로그램 선보여

2016-04-22     최주민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오시장)가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힘입어 늘어나는 관광객의 수요에 부응한 다양한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공산성에서는 ‘웅진성수문병교대식’이 혹서기(6~8월)를 제외하고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며, ‘백제어울마당’은 혹서기(7~8월)을 제외하고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공산성과 무령왕릉에서 이뤄진다.

이미 공주의 대표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인 웅진성수문병 근무교대식은 백제 왕성 성곽을 지키는 호위병과 수문병들의 모습을 고증을 통해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1999년 제45회 백제문화제 행사시 첫 선을 보이고 이듬해인 2000년에 문화관광부에서 중부권을 대표하는 우수상설관광축제로 선정돼 올해로 17회 째를 맞고 있다.

행사기간 공산성 안에서 백제의상체험, 활쏘기, 백제왕관 만들기, 무령왕릉 만들기, 옥사체험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그 밖에도 ‘고마나루’, ‘수문병이야기’ 인형극 공연과 백제 병사들이 공산성 밖으로 출병해 근무를 서는 ‘찾아가는 백제병사’,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직접 백제 병사가 돼 웅진성을 지키는 수문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백제어울마당은 상설공연프로그램으로 백제기악공연, 인형극 ‘무령’, 백제춤 등이 각각 공산성과 무령왕릉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된다.

공산성에서 펼쳐지는 백제기악공연은 서기 612년(백제무왕 13년) 백제사람 미마지에 의해 일본으로 전해진 후 일본 전통연극인 부가쿠, 가부키 등의 시초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인 백제기악을 퓨전형식으로 재창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무령왕릉에서 공연되는 인형극 ‘무령’은 웅진 백제의 기틀을 마련한 무령왕의 일대기와 무령왕릉 비화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인형극이며 공연과 함께 인형 전시 및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인형극을 배우는 시간도 갖게 된다.

시 관계자는 “백제기악, 인형극 무령왕, 백제춤, 수문병 근무교대식 등 우리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루어진 공연물과 프로그램들이고 백제권의 대표적인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이러한 백제의 이야기가 담긴 흥미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주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